그런 사람 있습니다 / 연송 이제희(낭송 고은하) 그런 사람 있습니다 / 연송 이제희 (낭송 고은하) 이른 아침, 잠은 잘 잤느냐는 뜬금없는 문자로 나의 곤한 잠을 깨워도 반가운 사람이 있습니다. 가끔 전화 걸어 밥은 잘 먹고 다니느냐고 아픈 곳은 없느냐는 사소한 물음에도 감동을 주는 그런 사람 있습니다. 때로는 친구처럼 나의 수다.. 고은하낭송시 2013.10.05
여자가 혼자 술을 마실 때 - 이근대 (고은하 낭송) 여자가 혼자 술을 마실 때 / 이근대 (낭송 고은하) 울지 마라 사랑이란 철새처럼 훨훨 날아 아주 간 것 같아도 나비처럼 폴폴 날아 순식간에 오는 것이 남녀다 어둠이 내려와 네 마음을 떠돌아도 저물녁에 혼자 앉지마라 여자가 혼자 저물녁에 앉아 술을 마신다는 거, 술을 마시며 자신을 .. 고은하낭송시 2013.05.06
왜 그리도 아파하며 살아가는지 - 용혜원 (낭송:고은하) 왜 그리도 아파하며 살아가는지 용혜원 (낭송:고은하) 수많은 사람들이 어디로 가자는 것인가 하루하루를 살아가며 넓은 세상에 작은 날을 사는 것인데 왜 그리도 아파하며 살아가는지.. 저마다의 얼굴이 다르듯 저마다의 삶이 있으나 죽음앞에 허둥대며 살다가 옷조차 입혀져야 떠나는.. 고은하낭송시 2013.05.06
그 여자네 집 / 김용택 (낭송:고은하) 그 여자네 집 / 김용택 (낭송:고은하) 가을이면 은행나무 은행잎이 노랗게 물드는 집 해가 저무는 날 먼 데서도 내 눈에 가장 먼저 뜨이는 집 생각하면 그리웁고 바라보면 정다웠던 집 어디 갔다가 늦게 집에 가는 밤이면 불빛이, 따뜻한 불빛이 검은 산 속에 깜박깜박 살아 있는 집 그 불.. 고은하낭송시 2013.05.06
누구든 떠나갈 때는 - 류시화 (고은하 낭송) 누구든 떠나갈 때는 / 류시화 (낭송:고은하) 누구든 떠나갈 때는 날이 흐린 날을 피해서 가자 봄이 아니라도 저 빛 눈부셔 하며 가자 누구든 떠나갈 때는 우리 함께 부르던 노래 우리 나누었던 말 강에 버리고 가자 그 말과 노래 세상을 적시도록 때로 용서하지 못하고 작별의 말조차 잊은 .. 고은하낭송시 2013.05.06
새해의 기도 - 이해인 (고은하 낭송) 새해의 기도 詩. 이해인 (낭송:고은하) 1월에는 내 마음을 깨끗하게 하소서 그동안 쌓인 추한 마음 모두 덮어 버리고 이제는 하얀 눈처럼 깨끗하게 하소서 2월에는 내 마음에 꿈이 싹트게 하소서 하얀 백지에 내 아름다운 꿈이 또렷이 그려지게 하소서 3월에는 내 마음에 믿음이 찾아오게 .. 고은하낭송시 2012.12.23
첫눈 오는 날 만나자 첫눈 오는 날 만나자 詩. 정호승 (낭송 고은하) 사람들은 왜 첫눈이 오면 만나자고 약속을 하는 것일까. 사람들은 왜 첫눈이 오면 그렇게들 기뻐하는 것일까. 왜 첫눈이 오는 날 누군가를 만나고 싶어하는 것일까. 아마 그건 서로 사랑하는 사람들만이 첫눈이 오기를 기다리기 때문일 것이.. 고은하낭송시 2012.12.23
류시화 -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 (고은하 낭송)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 / 류시화 (낭송 고은하) 외눈박이 물고기 처럼 살고 싶다 외눈박이 물고기 처럼 사랑하고 싶다 두 눈박이 물고기 처럼 세상을 살기 위해 평생을 두 마리가 함께 붙어 다녔다는 외눈박이 물고기 비목처럼 사랑하고 싶다 우리에게 시간은 충분했다 그러나 우리는 그.. 고은하낭송시 2012.12.23
외로운 사람에게 / 조병화 (낭송 고은하) 외로운 사람에게 / 조병화 (낭송 고은하) 외로운 사람아, 외로울 땐 나무 옆에 서 보아라. 나무는 그저 제자리 한 평생 묵묵히 제 운명, 제 천수를 견디고 있나니 나무는 그저 제 자리에서 한 평생 봄, 여름, 가을, 겨울 긴 세월을 하늘의 순리대로 살아가면서 상처를 입으면 입은대로 참아.. 고은하낭송시 2012.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