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 연가 ♣ ♣ 가을 연가 ♣ 그리움과 사랑은 영원한 적이어야 할까 당신과 나는 영원히 만나지지 않는 철의 길일까 한 낮 가을 볕에 말려지는 귀에 쟁쟁한 언어들 어찌하여 기억하지 못할 말을 노래처럼 불러야 했을까 내일을 기다리며 구름이 되어 보라 하얀 바람을 붙들던 시간 폭우에 그의 땅이 홍수 되어 이 .. 동목지소영 2008.09.15
흔들리지 않는 사랑 흔들리지 않는 사랑/동목 지소영 잎이 진다고 슬퍼 하지 않았어 연두관 다시 올리는 몸짓 바라만 보아도 좋은 걸 우리가 꿈꾸는 완성이 오기까지 지금은 아파도 괜찮아 긴 바람 촛불로 흔들렸어도 외롭다 하지 않았어 온 계절 울던 숲 기다림의 잎을 준비할때 별들에게 보냈던 그 많은 사연들 온돌처.. 동목지소영 2008.07.08
삶의 여정에 아파하는 당신께 ♣ 삶의 여정에 아파하는 당신께 ♣ 세상을 살아 가면서 가장 소중한 마음으로 바라볼 수 있는 당신이 계시어 지친걸음 가벼이 푸른 하늘을 바라 봅니다 해질 무렵이면 낮아진 몸과 마음 흐트러짐 속에서 간절한 당신의 눈빛이 계시어 희망의 촛불을 켜곤 하지요 비가 끝없이 내리는 날엔 설레임의 강.. 동목지소영 2008.05.19
난 알고 있었습니다 오월의 봄이 투명한 꽃으로 피던 날 난 알고 있었습니다 당신이 그리움으로 오고 계시다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하많은 세월 무언으로 보듬던 시간들 당신은 자신을 숨기신 채 사랑의 한 눈빛으로 오고 계셨습니다 위에서 듣는자가 되지 말라던 겸손으로 들어라는 당신의 진실을 온 몸으로 받으며... 하.. 동목지소영 2008.05.12
그리움을 기다리며 ♡º~그리움을 기다리며♡º~ 그리운 목소리가 시냇물로 흘러 오고 태공의 어깨를 빌리지 않아도 숨결을 느낀다 돌부리 걸려 부서지는 물결은 강건너 갈대숲으로 목마름 정착을 하고 더는 정작 나아가지 못한다 젖은 운동화 바위틈에 걸쳐 놓고 맑은 지느러미 흐느적이는 물고기들의 행진은 동화나.. 동목지소영 2008.05.11
내 어둠에 빛으로 오실이여 내 어둠에 빛으로 오실이여 철이 지난 잔재들 무거워 문지르고 갈아 떨구어 보냅니다 뒷짐진 터벅임으로 미안한 걸음 이젠 모두 멈추시고 장미의 향기에 우리의 가슴을 포개어 봐요 익숙해진 홀로서기 또 다른 한모습 그대로 나무를 오르면 나는 떠나고 없다고 일러 줍니다 이 무언의 외침 당신과 나.. 동목지소영 2008.05.06
무작정 당신이 그리운 날 【 무작정 당신이 그리운 날 】 무작정 당신이 그리운 날은 바람이 몹시 불더이다 보고픔 전하고파 밤을 지새나 봅니다 무작정 당신을 안고픈 날은 하늘도 온 종일 비를 내리더이다 내 눈물 당신께로 강물되어 보내고 싶은가 봅니다 무작정 당신이 듣고 싶은 날은 동네를 지나는 기차 소리가 더 크게 .. 동목지소영 2008.04.12
마지막 가는 길까지 [마지막 가는 길까지] 봄의 바람이 비구름을 타고 오는 동녘 유리창 가득 메운 입김을 지워 본다 아직도 젖내음으로 남은 그리운 눈망울 떠 올리면 닿지 않아도 넌 날 읽고 느끼리라 너하나 잘 견디어 준다면 너하나 잘 버티어 준다면 더 이상 바랄 것 없단다 마지막 가는 길까지 자만 내리고 겸손하여.. 동목지소영 2008.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