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가을비 오는 아침 / 김용화 가을비 오는 아침 / 김용화 계절이란 얼마나 섬세한 것입니까 창밖 가을비 오는 아침 이 가을비로 황홀한 단풍을 만들고 진한 국화향을 빚고 있을테지요 어느 한 쪽이 가득해 질 때 어느 한 쪽은 하얗게 비어갑니다 풍성해지므로 허전해지는 아름다우므로 슬퍼지는 이 가을의 앙상블 만물이 생명의 표.. 바다와등대·김용화 2008.10.31
그대라는 아름다운 시 한 편 / 김용화 그대라는 아름다운 시 한 편 / 김용화 나의 시는 시가 아닙니다 당신의 아름다움이 한 편의 시라면 아, 나의 시는 시가 아닙니다 당신의 향기가 한 편의 시라면 구월이 오고 귀뚜라미 소리 가득한 밤 나는 꽃다운 청춘을 생각합니다 돌아 갈 수 없는 이 안타까움 그대 누구나 하나의 별이 었다지요 억만.. 바다와등대·김용화 2008.10.05
소중히 하는 만큼 소중해집니다 / 김용화 소중히 하는 만큼 소중해집니다 / 김용화 산에 나무가 아무리 울창해도 한 그루의 나무는 세상에서 단 한 그루 들에 풀이 아무리 많아도 한 포기의 풀은 세상에서 단 한 포기 똑같은 이치지만 한 그루의 꽃나무에 꽃이 아무리 흐드러져도 한 송이의 꽃은 우주를 통털어 단 하나 뿐인 소중한 꽃 흔하니.. 바다와등대·김용화 2008.10.05
마음이 늘 미안하다 마음이 늘 미안하다 / 김용화 마음으로 마음으로 늘 자연과 벗하면서 살리라 하지만 그 약속 쉬 잊는다 봉숭아꽃 붉게 피면 내 사람 손톱에 물들여 주리라 다짐했건만 그 약속 어디다 팽개치는지 아이들과 잠자리 잡자던 약속도 넘실대는 파도가 있는 곳으로 가자던 약속도 나는 왜 그렇게 지키지 못.. 바다와등대·김용화 2008.09.11
[스크랩] 삶을 사랑하려면 / 김용화 삶을 사랑하려면 / 김용화 눈이 없다면 평생 소원은 세상을 보는 일이 될테고 귀가 없다면 세상의 소리가 얼마나 듣고 싶을까 때론 우리가 그 무엇인가에 가려 주어진 행복도 제대로 누리지 못한 채 덧없는 세상이라고 한탄 하다가 눈을 감는 것은 아닌지 그 무엇이란 아픈 곳이 생기면 모든 신경이 아.. 바다와등대·김용화 2008.06.08
나도 좋은 사람이 되어 / 김용화 나도 좋은 사람이 되어 / 김용화 흐르는 음악을 듣고 있으면 마음 속에 맑은 계곡물이 흐르는 것 같아 책을 읽고 있으면 마음 속에 따사로운 햇빛이 드는 것 같아 좋은 사람과 이야기를 하노라면 마음 속에 울창한 숲을 만드는 것 같아 나도 얼른 좋은 사람이 되어 음악과 햇빛과 숲이 되어 주고 싶네 바다와등대·김용화 2008.06.03
장미의 계절 / 김용화 장미의 계절 / 김용화 교정 울타리에 장미꽃이 한창입니다 장미꽃이 교정을 포위했습니다 아름다운 포격 사랑을 퍼 붓기 시작했습니다. 불꽃처럼 번져가는 붉디붉은 열정 머지않아 '슬픔은 전멸'하겠지요 이쯤되면 두 손들고 앞으로 정말 사랑하며 살겠습니다’ 항복하지 않으시렵니까?.. 바다와등대·김용화 2008.06.03
등꽃잎 쓸며 등꽃잎 쓸며 / 김용화 아침마다 교내환경 업무를 맡고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손수레를 끌고 청소를 합니다. 어제는 스승의 날이었습니다만 임시휴교를 했습니다. 휴일이 지난 다음날은 실외가 많이 어수선합니다. 학교에 등꽃그늘이 있습니다. 등꽃 쉼터 넓이가 족히 지름 10미터가 넘습니다. 그런데 .. 바다와등대·김용화 2008.05.19
마음이 따뜻한 사람 / 김용화 마음이 따뜻한 사람 / 김용화 마음이 따뜻한 사람은 마음 속에 있는 빛을 발산한다. 그 빛 자신의 인생을 꽃 피우고 타인의 인생마저도 꽃 피운다. 그 향기 최고의 향기는 사람의 향기다. 바다와등대·김용화 2008.04.07
약속 / 김용화 약속 / 김용화 어느 가을 쯤엔가 나 비록 가난하지만 한 10년쯤 뒤에는 당신만을 위한 공간을 만들겠다 했소 그 날 잊은 말이 있소 이왕이면 꽃 피는 봄날 초대하고 싶소 참 잊은 말 하나 더 있구려 그 날 꽃 잎 차가 어떻소 늦도록 꽃 향기에 묻혀 눈가에 꽃 향기처럼 잔잔히 번지는 당신의 그 멋진 웃음.. 바다와등대·김용화 2008.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