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과 접속하고 싶습니다./양애희 행복과 접속하고 싶습니다./양애희 바람이 붑니다. 당신으로 가는 길 종이꽃처럼 마름질하듯 한지 물에 스며들듯 내 안의 귀퉁이마다 세상 구석구석 빠뜨리지 않고 소유할 수 없어 슬픈 바람이 붑니다. 천번을 접어 만번을 접어 종이가 학이 되고 종이가 꽃이 되고 접고 접어 하늘을 만들고... 땅을 만.. 현지 ·양애희 2009.02.01
다음생에도 당신을 가슴에 가두고/ 양애희 다음생에도 당신을 가슴에 가두고/ 양애희 한 마음 한 뜻으로 만나 온 강, 온 산, 온 들에 당신을 심고 단 하나의 심장으로 숨쉬다가 숨지면.... 우리 다음생, 다음생에도 가슴에 서로를 가두고...... 동해의 밤바다 하얀 포말 품어내는 누추한 달빛 헹구어내는 파도 내가 되고, 별빛을 물어 영혼의 허공속.. 현지 ·양애희 2009.02.01
내 마음의 섬 /양 애 희 내 마음의 섬 /양 애 희 내 심장 흐르는 눈물처럼 슬프다 눈물로 읽혀지는 사랑 꿈인 줄 알면서도 꿈인 줄 알면서도 사랑의 외딴섬에 표류했다. 몇 구비 가슴을 접어야만 생의 작은 알갱이 생명의 물빛 순간으로 출렁일 수 있을까 가둘 수 밖에 없는 생명의 작은 입자 투명한 굵은 줄로 묶.. 현지 ·양애희 2009.02.01
너에게 가고 싶다 /양애희 너에게 가고 싶다 /양애희 천개의 바람 되어 천길 만길 돌아돌아 너에게로 가고 싶다. 만개의 바람 되어 구름 타고 꽃잎 물고 물결 따라서 빛으로 빛으로 너 있는 곳에 머물고 싶다. 억만개 바람이 되어 너와 헤어진 그 시간만큼 물빛 고운 사랑 가득 채워 천천히 조금씩 밤하늘 새어져 나.. 현지 ·양애희 2009.02.01
내 사랑하는 사람에게 이 글을 바칩니다 / 양 애 희 내 사랑하는 사람에게 이 글을 바칩니다 / 양 애 희 하나의 마음으로 한가지의 사랑으로 당신을 만났습니다 당신을 사랑했습니다 당신을 사랑하고 있습니다 길을 가다가 뻔히 없는 줄 알면서 다른 곳 다른 공간 다른 사람들과 다른 밥을 먹고 다른 사람들과 다른 이야기를 나눈다는 사실 알면서도... .. 현지 ·양애희 2009.02.01
영원히 사랑합니다. / 양애희 영원히 사랑합니다. / 양애희 마지막 남은 육체 두 동강이 오더라도 내 안에 남아있을 그대여! 숨쉬고... 또, 마지막 숨까지 모아 쉬어 내 안에 불어 넣을 내 사랑아. 이승에 온 단 하나의 이유 그대를 만남이어라. 그대를 사랑함이어라 우리의 인연이어라. 달고 쓰고 담고 내뱉고.. 그 많은 행위중 그래.. 현지 ·양애희 2009.02.01
한번은 꼭 만나고 싶은 사람아./ 양애희 한번은 꼭 만나고 싶은 사람아./ 양애희 오롯히 오롯히 해바라기 같은 그리움 봉곳히 솟아 오르누나. 나는 너인듯 너는 나인듯 그렇게 그렇게 가슴안에 점 하나 동그라미 그릴때까지 피고 피고 또 피워 오르누나. 멀어지지도 않고 가까워지지도 않고 내 그리움은 내 사랑은 노오란 한여름의 참외 같구.. 현지 ·양애희 2008.09.28
네 가슴섬에 가서 꽃잎으로 닿으마 /양애희 네 가슴섬에 가서 꽃잎으로 닿으마 / 양애희 생의 강변 가슴섬 가장자리마다 눈물 물고기 질질 마음의 눈동자를 굴린다. 수면위 일렁이는 그리움의 입자들 웅크린 천년의 추억을 낚아 바람의 본가에 얹는다. 미늘에 올라오는 고독, 슬픔 오른쪽에 섰다가 왼쪽에 섰다가 다시 중앙에 섰다가 물살을 가.. 현지 ·양애희 2008.09.28
가을의 노래/양애희 낭송/이충관 가을의 노래 / 양애희 낭송/이충관 가을은 어디서부터 오는가 애써, 하늘 우물가에서 찾지 않아도 가슴의 문앞에 선 별에게 묻지 않아도 달가에 노늬는 추억을 곱게 찧지 않아도. 누군가 자꾸만 그리워지고 기차를 타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고 가슴에 묻은 은빛 추억을 꺼내 시 한줄 쓰고 싶으면 가을이.. 현지 ·양애희 2008.09.22